1. 서 론
2. 하이드레이트 생산 모사 방법
2.1 메탄 하이드레이트 해리
2.2 지배방정식(governing equations)
3. 메탄가스 생산 전산 모사
3.1 해석 개요
3.2 공저압에 따른 생산 및 안정 해석
3.3 감압 속도에 따른 생산 및 안정 해석
4. 결 론
1. 서 론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저온 고압 환경에서 물 분자와 탄화수소의 반응으로 인해 형성되는 결정 화합물로, 넓은 지역에 많은 매장량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다는 점에서 유망한 신 에너지원으로서 평가받고 있다(Sloan and Koh, 2007; Wang and Li, 2013). 우리나라의 경우도, 동해 울릉 분지에 약 0.6 억 톤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다(Lee et al., 2013).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들과는 다르게 생산 과정에서 상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기술적으로 복잡하여 생산 및 활용에 있어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이드레이트 생산 방법으로는 감압법(McGuire, 1981), 열수 및 첨가제 주입법(Holder and Angert, 1982; Kamath and Godbole, 1987) 그리고 가스 교환법 등이 주된 방법으로 제안되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 울릉 분지에 매장된 메탄 가스를 실제로 시험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감압법을 유력한 생산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한, 가스 생산량 추정을 위한 연구는 실험실 규모로 분석하기가 어려워 수치 해석을 통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고 있다.
Sun 등(2016)과 Jianjun 등(2017)은 서로 다른 목표 공저압(bottom hole pressure, BHP) 조건에서 하이드레이트 생산을 수치 해석적으로 모사하여 낮은 목표 공저압의 경우 매장지와의 압력 차이가 커져서 가스의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하이드레이트가 분해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증가하며 매장 지역의 온도 및 압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존에 수행되었던 감압법을 통한 하이드레이트 생산 관련 연구들은 생산 모사 시에 목표 공저압을 일정하게 유지하였다. 하지만, 실제 하이드레이트 퇴적층으로부터 가스를 생산하는 초기에는 생산정 근처 지역의 높은 압력구배로 인해 물과 가스의 생산량이 크게 발생하는데, 이때 감압 속도를 조절하여 초기 생산량을 조절하는 연구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Yu 등(2018)과 Wang 등(2016)은 이러한 물과 가스의 초기 생산량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생산량의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생산 시추공과 퇴적층 사이의 압력 구배임을 밝혔다. 또한, Xia 등(2020)은 수치해석적 연구를 통해 생산 시간에 따른 공저압조절을 통한 새로운 감압 모드 제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Shin(2014)은 THM 유한요소(FEM)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이드레이트 해리 현상을 실험실 규모로 검증하고, 감압법을 이용한 가스 생산 시 생산 시추공의 목표 공저압 및 감압 속도에 대한 가스 생산량에 대한 매개 변수 해석을 수행하였다. Kim 등(2018)은 유한 차분법(FDM)을 기반한 FLAC2D/3D를 활용한 THM 해석 기법을 개발하고 동해 울릉 분지 하이드레이트 퇴적층을 모사하고 생산성 및 안정성 해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감압법을 활용한 가스 생산 시 시추공의 안정성에 대한 목표 공저압의 영향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동해 울릉 분지 UBGH2-6 지역의 생산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최적 목표 공저압을 제안하였다. 이전 연구의 경우, 하이드레이트 생산성에 관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었으며, Kim 등(2018)을 제외하면 안정성에 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가스 하이드레이트 생산 시험에서는 감압 생산 시 압력 구배로 인해 미세 토사의 흐름이 발생하여 생산 시추공의 효율이 낮아지고 시추공 주위에 응력 집중 현상을 야기시키는 사질생산(sand produc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질생산 현상으로 인한 시험 생산의 중단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야기한다. 따라서, 하이드레이트 부존 지층에서 안정적으로 가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치 해석을 활용하여 생산량 예측뿐만 아니라 퇴적층 및 사질생산에 대한 안정성 평가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감압법을 활용한 가스 생산 시 목표 공저압 및 감압 속도가 가스 생산량 및 퇴적층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유한 차분법을 기반한 FLAC2D를 활용하여 수치해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실제 가스 생산 시 발생 가능한 사질생산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생산 전략 수립 시 참고될 수 있도록 목표 공저압에 도달할 때까지 감압 속도를 조절하는 매개 변수 해석을 수행하여 감압 속도 조절에 따른 지반 거동 및 생산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2. 하이드레이트 생산 모사 방법
2.1 메탄 하이드레이트 해리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온도 압력에 따라 고체(solid), 기체(gas) 그리고 액체(liquid) 상태로 존재한다. 이 연구에서는 저온 고압 상태에서 고체 상태의 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감압법(depressurization method)을 선정하였다. 감압법은 퇴적층의 압력을 평형압력(phase equilibrium pressure) 이하로 낮춰 하이드레이트를 액체(water) 및 기체(methane gas) 상태로 해리 시켜 생산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에서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생산 모사를 목표하였고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온도에 따른 평형압력은 Kamath(1984) 모델을 통해 도출하였다(식 (1)).
여기서, Pe는 하이드레이트 상태 평형 압력(kPa)이며, T는 현재 온도(K), α과 β는 모델 상수로 이 연구에서는 α = 42.047, β = -9332를 적용하였다. 온도 압력에 따른 하이드레이트 해리율은 식 (2), (3)과 같이 Kinetic model(Kim et al., 1987)을 사용하여 계산하였다.
여기서, ng는 단위 체적당 해리되는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몰수(mol·m-3), Kd는 Kinetic 상수(mol·m-2·Pa-1·s-1), As는 단위 부피당 하이드레이트 입자의 표면적(3.75×105m-1), n은 공극률(-), Sh는 하이드레이트 포화도(-), Pe는 평형 압력(Pa), P는 가스 압력(Pa), K0는 intrinsic kinetic 상수(1.24×105mol·m-2·Pa-1·s-1), ΔEa은 활성화 에너지, 그리고 R은 기체 상수(8.314J·mol-1·K-1)를 의미하며 이 연구에서는 -ΔEa/R = -9400K를 적용하였다.
2.2 지배방정식(governing equations)
2.2.1 다상유동방정식(multi-phase flow equation)
하이드레이트 생산 시 퇴적층의 공극 내 메탄은 고체(solid hydrate), 액체(liguid), 기체(gas)의 세 가지 상태로 공존한다. 생산량 산정을 위해서는 상태별 유량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식 (4), (5)와 같이 Van Genuchten(1980) 모델을 사용하여 각 상태의 상대 투수율을 도출하고 이를 식 (6), (7)과 같이 Darcy의 유동 모델(Whitaker, 1986)을 적용하여 다상유동흐름을 모사하였다.
여기서, krw 및 krg는 물과 가스의 상대투수율(-), Se는 유효 포화도(= Sw/(Sw+Sg)), a, b 그리고 c는 van Genuchten 모델 상수, qw 및 qg는 단위 면적을 통과하는 물과 가스의 유량(m/s), Kh는 퇴적층의 투수율(m2), μw 및 μg는 물과 가스의 동점성계수(Pa·s), Pw 및 Pg는 물과 가스의 공극압(Pa), ρw 및 ρg는 물과 가스의 밀도(kg/m3), g는 중력가속도(m/s2)이다.
2.2.2 에너지 평형(energy balnace equation)
고체 상태의 하이드레이트가 해리될 때 흡열반응으로 퇴적층 주변 온도가 감소한다. 또한, 각 위치에서 온도 차이로 발생한 유체의 흐름은 대류(convection), 이류(advection) 현상을 통해 열을 전달하고, 또한 흙 입자를 통해 전달되는 전도(conduction) 현상을 통해서도 열전달이 발생한다. 이러한 열전달을 고려하기 위해 에너지 평형 방정식(energy balance equation)을 아래 식 (8)에서 식 (10)과 같이 적용하였다.
여기서, T는 온도(K), cT는 하이드레이트 퇴적층의 비열(J·kg-1·K-1), λ는 퇴적층의 열전도율(J·s-1·K-1), qw 및 qg는 물과 가스의 단위 면적을 통과하는 유량(m/s), n은 공극률(-), ρ는 각 물질의 밀도(kg/m3), c는 각 상태에서의 비열(J·kg-1·K-1), S는 각 물질의 포화도(-), 여기서 아래 첨자 w, g, h는 각각 물,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의미한다. 그리고, ng는 단위 체적당 해리되는 메탄 가스의 몰수(mol·m-3), ΔH는 하이드레이트 해리 시 발생하는 에너지(J/mol)이다.
2.2.3 연속 방정식(continuity equation)
다공성 지층 내의 다상유동흐름에 의한 공극압, 포화도는 각 물질(water, gas, hydrate)에 대한 질량보존(conservation of mass) 방정식을 식 (11)을 통해 도출하고, 도출된 질량 보존 방정식과 에너지 평형(energy balance) 방정식(식 (8))을 흐름 방정식(flow equation)에 적용한 연속 방정식(continuity equation)을 통해 도출하였다. 열-수리-역학 연동(fully coupled THM) 알고리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im 등(2018)에 서술하였다.
여기서, ρi는 각 물질의 밀도이고(i = water or gas), qi는 각 물질의 단위 유량이다. σ는 단위 시간당 생성 또는 소멸되는 물리량을 의미한다.
3. 메탄가스 생산 전산 모사
3.1 해석 개요
3.1.1 해석 방법 및 부지 특성
해석은 유한차분법 기반의 FLAC2D를 이용하였다. FLAC2D는 지반 공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역학적 해석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FLAC2D의 경우, THM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서는 FLAC2D 내의 사용자 지정 언어(FISH)를 활용하여 THM 연동 해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Kim 등(2018)의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였다. 감압법을 이용한 가스 생산 시 목표 공저압 및 감압 속도에 따른 생산성 및 안정성 평가를 위한 해석 지역은 동해 울릉 분지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도출된 Kim et al.(2017)의 문헌을 참조하여 Fig. 1에 도식화하였다. 문헌을 통해 알려진 해석 대상 지반인 동해 울릉 분지의 해저 지표면은 해수면 아래 2,157m 아래에 위치하고,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은 140-153mbsf(meter below sea floor)에 위치한다. 또한, 하이드레이트는 모래층에 존재하고 점토층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였다. 모래층의 하이드레이트 초기 포화도는 65%로 문헌값을 적용하였다. 해석에 사용된 대상 지역의 열-수리-역학적 물성값은 실제 동해 울릉 분지 UBGH2-6 지역의 지반 탐사 데이터 및 코어 샘플을 통해 도출된 값들을 선행 연구 결과들을(Rye et al., 2012; Kim et al., 2013; Lee et al., 2013; Cha et al., 2016; Kim et al., 2017; Kim et al., 2018) 참고하였으며, 사용된 물성값은 Table 1에 정리하였다.
Table 1.
Basic thermal, hydraulic, and mechanical properties (Kim et al., 2018)
3.1.2 매개 변수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으로부터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연구에서는 감압법을 가스 생산법으로 전산 모사 해석에 적용하였다. 감압법은 생산 시추공(production well)을 통해 가스 퇴적층의 압력을 평형 압력(equilibrium pressure) 이하로 감소 시켜 고체 상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해리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에서는 공저압(bottom hole pressure, BHP) 및 감압 속도(depressurization rate)에 따른 물/가스 생산량 및 퇴적 지층의 안정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험 생산을 시행한 일본의 경우 난카이 트러프 시험 생산 시 하이드레이트 포화도 60%인 퇴적층에 대하여 목표 공저압 9MPa과 0.5MPa/hr의 감압 속도를 적용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Huh et al., 2017). 우리나라 동해 울릉 분지 UBGH2-6 지역도 하이드레이트 포화도 65%로 일본 난카이 트러프와 유사한 값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사례와 동일한 감압 속도 0.5MPa/hr에 대해 목표 공저압을 5MPa, 7MPa 그리고 9MPa로 세 가지 경우를 매개 변수로 설정하여 목표 공저압에 따른 지반 안정성 및 가스 생산성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감압 속도에 따른 지반 안정성 및 가스 생산성 거동 분석을 위해 목표 공저압을 9MPa로 동일하게 유지하고 감압 속도를 0.25MPa/hr, 0.50MPa/hr 그리고 1.0MPa/hr의 세 가지의 매개 변수를 설정하였다. 추가적으로 동일 목표 공저압에 도달할 때까지 감압 속도를 조절하는 매개 변수 해석을 수행하였다. 감압 속도 앞서 수행된 세가지 감압 속도(0.25MPa/hr, 0.5MPa/hr, 1.0MPa/hr)에 대해 느린 감압 속도에서부터 빠른 감압 속도로 조절하는 Up scale 전략과 그 반대의 Down scale 전략 두가지 시나리오로 구성하였다. 두 시나리오 모두 각각의 감압 속도에서 감소 시키는 공저압의 절대 값은 같도록 적용 시간을 조절하였다. 각 매개 변수 경우에 대한 생산 시추공 공저압의 시간에 따른 변화는 Fig. 2와 같다.
3.2 공저압에 따른 생산 및 안정 해석
3.2.1 가스 생산성
Fig. 3은 감압법을 통한 가스 하이스레이트 생산 시 목표 공저압에 따른 시험 생산 14일 동안의 물과 가스 추정 생산량에 대한 전산 모사 해석 결과를 나타내었다. Fig. 3a와 Fig. 3c는 각각 공저압에 따른 물과 가스 생산율을 나타낸다. 물과 가스의 최대 생산율은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퇴적층과 시추공 사이의 큰 압력 구배(pressure gradient)로 투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식 (4)). 이러한 결과는 Yu et al.(2018), Xia et al.(202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감압 초기에는 퇴적층의 초기 공극압력(약 23MPa)과 공저압 간의 압력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하여 물 생산율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후 공극 압력의 재분배가 발생하면 시추공과 주변 퇴적층 사이의 압력 구배가 낮아지게 되고 물 생산율도 안정적으로 줄어든다. 이후, 시추공 주변 퇴적층의 공극압이 하이드레이트가 해리될 만큼 감소하면 하이드레이트가 해리되면서 증가한 공극 크기로 인해 물 생산율은 재상승하게 된다. 감압 초기에 보이는 물 생산률의 급격한 증가 후 감소 경향은 목표 공저압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다. 그 이유는 물 생산율의 증가 및 감소 경향은 감압 초기 시추공 공저압과 퇴적층의 초기 공극압 사이의 큰 압력 구배로 인해 발생되는데 감압 속도를 0.5MPa/hr로 동일하게 적용한 경우 시추공과 주변 퇴적층 사이의 압력 차이가 목표 공저압에 관계없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가스 생산율의 경우는 감압 초기 단계에는 가스가 해리되기 위한 평형 압력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 생산율과 같은 경향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물과 가스의 총생산량은 공저압에 따른 생산율과 같이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Fig. 3b, Fig. 3d). 이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시추공과 주변 지반 사이의 압력 구배가 커져서 물과 가스의 흐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3.2.2 퇴적층 안정성
공저압에 따른 퇴적층의 안정성 해석 결과는 Fig. 4와 같다. 안정성 평가를 위해 해저 지표면(Fig. 4a), 가스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 상부(Fig. 4b) 그리고 생산 시추공 하부(Fig. 4c)에서의 수직 변위 데이터를 관측하였다. 모든 관측 위치에서 발생한 변위 크기는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커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Fig. 4d는 지반 변위가 가장 크게 발생한 목표 공저압 5MPa을 적용한 감압 이후 14일 째의 수직 변위를 도식화 하였다. Fig. 4d를 통해 해저 지표면과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 상부에서는 지반 침하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발생한 지반 침하는 다음 두 가지 영향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시추공을 통한 감압으로 인해 주변 퇴적층의 간극수압이 감소하고, 간극수압의 감소는 퇴적층의 유효 응력을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둘째, 감압이 진행되면서 하이드레이트의 평형 압력(equilibrium pressure) 이하로 공극압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고체 상태의 하이드레이트가 가스 상태로 해리되어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의 강성이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과 멀리 떨어진 해저 지표면의 변위가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 상부에 비해 적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해저 지표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지반 침하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이드레이트가 부존 되어 있는 해저 지표면 아래 140m-153m 구간에서 감압이 수행되어 생산정 상부와 하부에서 큰 압력 구배가 발생하는 점과 해저 지표면과 감압 구간 사이에 존재하는 점토층의 투수 계수는 0.21mD로 하이드레이트가 존재하는 모래층의 투수 계수 209mD보다 약 1,000배 이상 낮기 때문이다. 앞선 결과와 대조적으로, 생산 시추공 하부에서는 지반의 융기가 발생하였다. 이는 감압에 의한 영향이며 시추공과 퇴적층 사이에 발생하는 압력 구배로 인해 해수가 시추공을 통해 양수될 때 지반도 함께 융기도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반 변위 결과를 바탕으로 퇴적층의 침하와 시추공 하단의 지반 융기는 생산 시추공 배면에 전단력을 발생 시켜 시추공의 인장 또는 압축 응력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3 감압 속도에 따른 생산 및 안정 해석
Fig. 5는 목표 공저압을 9MPa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압 속도(depressurization rate)를 달리하여 14일 동안의 물과 가스의 생산량을 전산 모사 해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Fig. 2b에 나타낸 것과 같이 감압 속도가 빨라질수록 목표 공저압에 도달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이러한 영향이 Fig. 5a와 5c에서의 물과 가스의 생산율 결과에 반영되어 감압 속도가 빠를수록 물과 가스의 생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압 속도를 0.25MPa/hr에서 1.0MPa/hr로 증가시킬 때 시간에 따른 생산율 경향성은 거의 변하지 않고 생산율 경향성의 발생 시점만 앞당겨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물과 가스의 총생산량은 감압 속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은 Shin(2014)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추가적으로 감압 속도를 조절한 경우 빠른 감압 속도에서 느린 감압 속도로 감압 속도를 조절한 down scale 시나리오가 up scale 시나리오 보다 생산율이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5a와 5c). 그렇지만 14일 동안 누적 생산량에는 앞선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Fig. 5b와 Fig. 5d). 다만, 두 시나리오 모두 평균 감압 속도는 약 0.58MPa/hr로 같지만 실제 총 생산량은 down scale의 경우 감압속도 0.5MPa/hr와 거의 비슷하지만 up scale의 경우 초기 하이드레이트 해리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0.5MPa/hr보다 적은 생산량을 보였다.
Fig. 6은 감압 속도를 달리한 전산 모사 해석으로 산정된 하이드레이트 부존 퇴적층의 변위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Fig. 6a, 6c 그리고 6e는 각각 전체 시험 생산 14일 동안의 해저 지표면, 생산정 상부, 그리고 생산정 하부의 지반 변위를 도식화 하였고, Fig. 6b, 6d, 그리고 6f는 각각의 위치에 대해 up scale과 down scale 시나리오에서 목표 공저압까지 도달 완료되는 초기 생산 구간(약 1.5일)에 대한 지반 변위를 나타내었다. 생산성 결과와 비슷하게 감압 속도가 증가 할수록 하이드레이트의 해리가 촉진되어 지반 변위가 커지지만 절대적인 수직 변위의 크기에는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해외의 실제 규모 시험 생산 사례에서 하이드레이트 생산 시 생산 시추공과 퇴적층 사이의 압력 구배에 따른 유체 흐름으로 인해 미세 토립자가 유출되고 이로 인해 시추공 근처에서 사질생산(sand production) 현상이 발생하여 시험 생산이 중단된 사례가 보고 되었다(Kurihara et al., 2010). 사질생산 조절을 위해 수행한 up scale 및 down scale 시나리오의 지반 변위 거동은 두 시나리오 모두 0.5MPa/hr의 감압 속도를 적용한 경우보다 적은 지반 변위가 발생하였다. 특히, up scale 시나리오의 경우는 0.25MPa/hr를 적용한 경우와 유사한 지반 안정성을 보였다(Fig. 6b, 6d, 및 6f). Uchida et al.(2016)의 연구에 따르면 퇴적층 내 압력 구배는 사질생산에 발생시키는 주요 인자라고 연구되었다. 사질생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압력 구배가 상대적으로 낮은 느린 감압 속도를 일정하게 적용하는 방법보다 최초 감압 속도를 낮게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up scale 시나리오를 적용 시키면 하이드레이트 생산성 및 사질생산에 대한 안정성 모두 증진 시킬 수 있는 생산 전략이 되리라 판단된다.
4. 결 론
이 연구는 감압법을 통한 메탄가스 생산 시 목표 공저압 및 감압 속도가 가스 생산량 및 퇴적층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FLAC2D를 이용한 전산 모사 해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목표 공저압 및 감압 속도에 대한 매개 변수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물과 가스의 생산량 및 퇴적층의 수직 변위 분석을 통해 안정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물과 가스 생산성 해석을 통해, 목표 공저압까지 감압이 수행되는 생산 초기에는 물 생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후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공저압의 지속적인 감소가 생산 시추공과 퇴적층 사이의 압력 구배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투수율 증가했다. 이후 압력의 재분배가 되면 낮아진 압력 구배로 인해 물 생산율은 감소한다. 이후, 하이드레이트 해리가 진행되면 공극률 증가로 인해 물 생산률은 다시 상승한다.
(2) 목표 공저압이 낮을수록 큰 압력구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가스의 생산성은 향상되지만, 퇴적층의 안정성은 악화된다. 따라서, 감압법 적용을 위한 공저압 선정 시 생산성과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수행되어야 한다.
(3) 하이드레이트 해리 시 퇴적층의 강성 저하 및 유효 응력 증가로 인해 퇴적층의 침하가 발생하고 공저압과 퇴적층 사이의 압력 차로 인해 생산 시추공 하부에서 지반 융기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생산 시추공에는 수직 변위 차이로 인해 압축 또는 인장 응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하이드레이트 생산성에 따른 안정성 해석 시 주변 지반뿐만 아니라 생산 시추공의 안정성 평가도 함께 수행되어야 한다.
(4) 목표 공저압은 감압법을 통한 가스 생산 시 생산성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감압 속도의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가스 생산 시 발생 가능한 사질생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느린 감압 속도에서 빠른 감압 속도로 증가시키는 up scale 시나리오를 통해 가스 생산성과 사질생산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